벨라루스에 일격을 당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영국의 유로스포트가 선정한 2010 남아공월드컵 파워랭킹에서 2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유로스포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월드컵이 내일 시작한다는 가정 하에 기대되는 경기력을 기준으로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평균을 산출, 32개국의 파워랭킹(World Cup 2010-Power rankings)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22위로 선정했다. 이 순위는 현재의 수행 능력을 평가해 매겨지며 평가전 결과, 부상, 스캔들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 수정된다.
유로스포트는 "박지성과 그의 동료들은 벨라루스에 0-1로 패했다. 수비수 곽태휘는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며 한국을 22위로 선정했다. 한국은 지난 4월 30일 21위로 올라선 뒤 한 달만에 한 계단 내려 앉았다.

한국은 같은 조에 속해 있으며 북한과 평가전에서 2-2로 비겨 같은 순위를 유지한 그리스(23위)와 콜롬비아와 1-1로 무승부를 거둬 제자리 걸음을 한 나이지리아(25위)에 근소하게 앞서며 B조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4위로 변함없이 높은 순위를 이어갔다.
한편 유로스포트는 1위부터 10위까지 스페인 브라질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독일 잉글랜드 포르투갈 프랑스 미국을 차례로 선정했다.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가나 칠레 세르비아 호주가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16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과 북한은 나란히 28위, 30위에 그쳤다.
◆유로스포트 선정 월드컵 32개국 파워랭킹
A조 프랑스(9위) 멕시코(11위) 우루과이(18위) 남아프리카공화국(20위)
B조 아르헨티나(4위) 대한민국(22위) 그리스(23위) 나이지리아(25위)
C조 잉글랜드(7위) 미국(10위) 슬로베니아(24위) 알제리(32위)
D조 독일(6위) 가나(13위) 세르비아(15위) 호주(16위)
E조 네덜란드(3위) 카메룬(17위) 덴마크(21위) 일본(28위)
F조 이탈리아(6위) 파라과이(19위) 슬로바키아(27위) 뉴질랜드(29위)
G조 브라질(2위) 포르투갈(8위) 코트디부아르(12위) 북한(30위)
H조 스페인(1위) 칠레(14위) 스위스(26위) 온두라스(3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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