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월드컵 亞 최다골 향해 진군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01 07: 55

'돌아온 반지의 제왕' 안정환(34, 다롄 스더)이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향해 진군했다.
안정환은 1일(이하 한국시간) 허정무 감독이 발표한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 23인에 포함됐다.
이로써 안정환은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 이어 생애 3번째로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안정환은 지난 2008년 6월 22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북한전 이후 근 1년 8개월 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금 가슴에 새긴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후반 45분을 소화했고, 에콰도르, 일본전에 잠시 숨을 고른 뒤 벨라루스전서 후반 45분을 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안정환은 비록 2006년 8월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 이후 근 4년 동안 A매치 득점이 없지만, 지난 2차례 월드컵에서 총 10경기에 출전해 미국 이탈리아 토고를 상대로 1골씩 넣었고 스페인과 승부차기에서 골망을 흔든 값진 경험으로 허정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A매치 통산 70경기에서 17골을 터트렸고 이 중 스코틀랜드, 미국, 일본, UAE, 쿠웨이트, 토고 코트디부아르 벨라루스전 등 8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7골을 작렬시키며 슈퍼 서브로 역량을 십분 발휘한 점도 힘을 실었다.
특히 안정환은 공동 1위인 전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수 알 자베르(3골, 알 힐랄 단장)를 밀어내고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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