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 '해피버스데이', 아쉬운 시청률…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6.01 07: 56

KBS 2TV 출산장려 버라이어티 '해피버스데이'가 시청자들의 꾸준한 호평에도 시청률은 오르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월 31일 방송된 '해피버스데이'는 전국기준 6.6%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최하위에 올랐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C '놀ㄹ와'는 15.0%. SBS '긴급출동 SOS24'는 9.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해피버스데이'는 지난 5월 24일 방송분(5.1%) 보다는 소폭 상승한 시청률을 얻었지만 첫 방송 이후 줄곧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의 몰매를 맞던 '미녀들의 수다'를 결국 폐지하고 전혀 색다른 형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시청률은 '미수다'와 비슷하다.

또 톱 개그맨이자 MC인 이경규, 이수근을 기용하고 화려한 고정 패널과 게스트들로 무장했지만 결과는 기대이하에 머물고 있는 것.
하지만 '해피버스데이'에는 매회 방송 직후,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는 호평들이 쇄도한다. 일반인 산모나 예비 아빠들과 함께 한다는 기획 의도 또한 '해피버스데이'가 칭찬받고 있는 부분. 그러나 호평에 비해 시청률은 저조해 아쉽다는 게 방송가의 반응이다.
그렇다면 호평 속에도 시청률이 아쉬운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다양한 재미와 사연을 추구하다보니 프로그램이 다소 산만하다는 지적들이 눈에 띈다. 한 시청자는 게시판을 통해 '시선이 분산되고 몰입이 어렵다. 너무 많은 게스트들과 MC들이 좁은 공간에 앉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고 '일반인의 출산 순간과 MC들의 농담이 너무 섞여 있어 집중하기 힘들다. 너무 혼란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은 이들도 많다.
또 외적으로 월요일 심야의 터주대감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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