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또?… 토크쇼 하차 정치적 외압 있었나?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6.01 08: 36

방송인 김제동이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 ‘김제동 쇼’에서 공식 하차했다.
소속사 다음기획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제동이 Mnet의 ‘김제동 쇼’를 맡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제동의 하차 결정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제동이 추도식에서 사회를 맡는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Mnet 제작진이 추도식 참석을 재고할 수 없겠느냐는 요청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에 김제동은 “추도식 참여를 문제 삼는다면 더 이상 ‘김제동 쇼’의 진행을 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제작진에 전달했다. 김제동의 단호한 태도에 대해 Mnet 측은 “그렇다면 추도식 이후 방송여부를 결정하자”고 알려왔다.
문제는 김제동 소속사가 Mnet 측에 ‘김제동 쇼’ 편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방송사가 묵살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누가 입김을 넣어서 방송 편성을 하지 말라고 직접적인 외압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그러나 방송 편성 여부를 두고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는 뒷배경에 ‘예민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고려를 누군가 하고 있지 않나’ 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구심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시청자들이 ‘방송’을 제대로 볼 권리를 더 이상 뺏기지 않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가져 본다”며 하차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김제동 쇼’는 지난 4월 21일 첫 녹화를 마쳤으나 5월 6일 방송 예정이던 첫 방송 분이 현재까지도 전파를 타지 못해 많은 추측이 인 바 있다. 첫 녹화는 지난달 21일 서울 CJ E&M 센터에서 진행됐고, 현장에는 150여 명의 관객들이 자리한 가운데 프로그램 게스트인 가수 비, 보조 MC를 맡은 작곡가 김형석이 참여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5월 중으로 예정돼 있던 녹화가 연달아 취소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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