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판타지물 비켜! 6월 구원투수 韓 영화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6.01 08: 50

박스오피스에서 할리우드 판타지물의 강세가 눈에 띄고 있다. 이에 맞서 구원투수가 될 6월 한국영화는 무엇일까?
'방자전'와 '포화속으로'가 대표적이다. 장르와 색깔이 너무나 다른 두 영화는 모두 시사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방자전'은 고전을 재해석한 신선한 설정과 캐릭터로 큰 웃음을, '포화속으로'는 전쟁 실화의 아픔을 되새기며 진한 감동과 눈물을 선사한다.
김주혁, 조여정, 류승범 주연, 2일 개봉하는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을 신선하고 과감하게 비튼 설정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전대미문의 뒤집힌 캐릭터가 큰 웃음을 안긴다.

춘향을 사랑한 방자, 질투에 눈이 먼 출세지향가 몽룡, 사랑과 일 둘 다 놓치려하지 않는 욕망에 충실한 춘향 등 새롭게 탈을 바꾼 캐릭터들이 재미있다.
19세 관람가이지만 과감한 상상력이 주는 웃음으로 은밀한 색은 튀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낸다. '스캔들', '미인도', '쌍화점' 등 기존의 인물을 재해석한 인기 사극 영화들이 있었지만, 제대로 뒤집힌 캐릭터로 이렇게 큰 웃음을 주는 영화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일 개봉하는 '포화속으로'(이재한 감독)는 113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올 개봉하는 영화들 가운데 주목해야 할 작품 중 하나다. 더욱이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확정하며 흥행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탑(최승현), 권상우, 차승원, 김승우가 주연을 맡은 '포화속으로'는 전쟁 영화이지만 고루하지 않고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세련된 비주얼을 자랑한다. 애국심, 휴머니즘 등 감정선은 과하지 않아 감동을 더하고 배우들의 연기는 볼 만하다. 특히 스크린 데뷔한 빅뱅의 탑(최승현)의 연기에 주목. 2010년 내놓는 6.25 60주년을 기념한 전쟁영화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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