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자이언츠 타자 정수근이 MBC ESPN 야구 해설을 맡게 됐다.
케이블 채널 MBC ESPN 측은 "전 롯데 자이언츠 타자 정수근이 오는 7일자로 MBC ESPN 야구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수근은 그라운드가 아닌 마이크 앞에서 팬들을 찾아가게 된다. 정수근은 1995년 OB(현 두산) 소속으로 프로에 입단하여 15년 동안 통산 타율 0.280을 기록했고 4년 연속 도루왕, 올스타전 MVP 등 수많은 타이틀을 차지하며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지난해 물의를 일으켜 전격 은퇴한 정수근은 그동안 리틀 야구장에서 꿈나무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한 지도자 봉사를 하는 등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야구 발전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기 위한 시간을 보내 왔다.
정수근은 오는 7일 MBC ESPN에서 중계되는 국내 프로야구 2군 경기인 '2010 프로야구 퓨처스 리그 경찰청:두산 경기'를 시작으로 해설을 맡게 될 예정이다.
MBC ESPN 김승욱 제작 팀장은 "정수근 선수는 현역시절 누구 못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고 남다른 야구 센스를 가지고 있어 해설 위원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현장에서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시청자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는 야구 중계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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