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부터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리그'가 대회 명칭을 비롯해서 글로벌 기업인 코카콜라를 타이틀 스폰서로 영입하면서 한국e스포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스타크래프트로 진행되는 프로리그와 개인리그가 이제까지 사실상 e스포츠 주력게임이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네오플과 삼성전자의 이번 시도는 굉장히 이채로운 사실.
네오플과 삼성전자는 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국화룸에서 열린 'DNF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명실상부하게 던전앤파이터가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리그임을 표방하고 나섰다.

우선 리그 방식부터 유저들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한 방식으로 변경됐다. 기존 방식은 전 리그 우승자들의 챔피언 타이틀을 빼앗아 오는 챔피언 방어전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리그부터는 대회 방식을 전면 개편, 개인전의 경우 12강 풀 리그 후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챔피언을 선발하며 대장전(3명이 한 팀이 되어 펼치는 경기)의 경우 14강 토너먼트를 통해 1차로 8강 진출 선수들을 선발한 뒤 8강 풀 리그를 다시 한 번 거쳐서 최종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또 눈 여겨 볼 점은 선수 관리 강화 측면. 'DNF 챔피언십'에서는 던파리그 자체적인 소양교육을 실시한다. ‘e스포츠 클린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된 소양교육은 본선대회 대표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표 선수들이 프로 의식과 자부심을 가지고 한층 더 성숙한 태도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인으로서의 법, 윤리의식 강화’, ‘언론 메이킹’, ‘선배와의 대화’ 등 다양한 세션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기 워크숍, 상금 이외의 대전료 지급 등 선수 관리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네오플과 삼성전자는2010년 던파 연간리그를 출범시킴으로써 e스포츠 종목으로서 던파의 위상과 입지를 다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1월 연간리그의 첫 번째 대회인7차 리그를 개최했고 이번 8차리그를 비롯해 2010년 총 3번의 정기리그와 여러 이벤트 리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08년부터 개최했던 총 7번의 글로벌 대회를 더욱 확대해 대규모 글로벌 대회를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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