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프랑스 영국 등 4개국 선판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01 13: 29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파인컷은 지난 13일 프랑스의 ARP에 이어 칸 마켓 기간 동안 영국을 비롯해 터키, 대만에 추가로 선판매 되었다고 발표했다.
시놉시스를 비롯한 기본 정보들로만 프랑스에 선판매 된데 이어 극장에서 18분짜리 프로모 영상이 공개되자 바이어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졌다. ‘악마를 보았다’의 영국 판권을 구입한 옵티멈릴리징(OPTIMUM RELEASING)은 ‘괴물’ ‘차우’ 등 규모가 큰 한국 영화를 배급한 이력을 가진, 영국 배급사 중 가장 배급력이 우수하고 마케팅 활동이 활발한 회사 중 하나이다.
옵티멈릴리징(OPTIMUM RELEASING)의 대표, 베레니스 푸가드(Berenice Fugard)는 “김지운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스타일은 의식 그 이전의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강렬한 포스를 지녔다. 김지운 감독이 우리가 봐 왔던 영화들 중 가장 강렬하고 할 말을 잊게 만드는 영화들 중 하나로 오래도록 기억될 작품을 완성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로저 도널드슨의 ‘뱅크잡’, 레니 할렌의 ‘클리너’ 등을 배급한 바 있는 대만의 배급사 캐치플레이(CATCHPLAY)와 프랑소와 오종의 ‘리키’, 우디알렌의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미하엘 하네케의 ‘퍼니 게임’, 길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 봉준호 감독의 ‘괴물’ 등 화제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을 배급한 터키의 배급사인 비르필름(BIR FILM)에도 선판매돼 영화에 대한 해외의 심상치 않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김지운 감독의 전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악마를 보았다’의 판권을 구입한 프랑스의 ARP와 마찬가지로 터키의 비르필름(BIR FILM) 역시 이번이 ‘장화, 홍련’에 이어 김지운 감독의 작품을 두 번째로 구입했다. 이는 김지운 감독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함께 그의 작품에 대한 높은 신뢰를 알려주는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악마를 보았다’는 살인을 즐기는 연쇄살인마(최민식 분)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되돌려 주려는 한 남자(이병헌 분)의 광기 어린 대결을 그린다. 올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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