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제작국' PD된 신정환, “프로그램 경쟁력은 하얀 배경”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6.01 14: 04

최근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 PD직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신정환이 소회를 밝혔다.
신정환은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된 SBS E!TV ‘신정환PD의 예능제작국’(이하 예능제작국) 기자간담회에서 “‘예능제작국’이 총 12회인데 현재 1회가 방송에 나갔다. 이제 11회 남았는데 안영미 작가와 함께 잘 해 나가겠다. 타 방송에서 보이지 못했던 아이돌들의 매력을 찾아내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예계 데뷔 17년차로 그 누구보다 예능 프로그램의 생리를 잘 아는 그이지만 연예인이 PD를 맡는다는 건 그리 호락호락한 도전이 아니다. 웃음을 주는 것에서 웃음의 포인트를 찾는 것으로 역할이 180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정환은 “경쟁력이라고 하면 하얀 배경이 경쟁력이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지금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PD와 방송 작가가 돼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물론 백 퍼센트 영향력을 발휘하는 건 아니지만 제작진과 조율하면서 하고 있다. 우리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서 재미 요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와 함께 신정환은 아이돌을 향한 따끔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나도 아이돌이었던 때가 있었다. 그 기간 동안 내가 너무나 몰랐던 게 많았기에 군대 제대하고 나서 후회 많이 했다. 내가 잘났다고 으스댔던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개별 활동을 많이 하는 추세인데 그러다 보니 앙금이 많이 쌓인다. 스케줄에 치이다 보면 힘이 많이 들고 서로 사이가 안 좋아져 팀 해체까지 간다. 평생 직업이라 생각하고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정환PD의 예능제작국’은 연예인 제작진이 아이돌 그룹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제작하는 신개념 리얼 버라이어티다. 방송인 신정환이 PD 역할을, 개그우먼 안영미가 방송 작가로 분해 예능 초보 아이돌에게 예능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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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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