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의 원인, 축농증(부비동염)의 한의학적 치료방법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01 14: 37

◇ 축농증이란?
고름이 부비동이라는 공간에 쌓이는 질환을 부비동염(축농증)이라고도 부른다. 정상적인 부비동은 점막으로 덮여 있으며 안은 공기로 가득 차 있다. 점막은 코와 연결 통로로 이어져 분비물을 코쪽으로 배출시키고 배출된 분비물은 좁은 구멍을 통해 콧속으로 흘러나와 목으로 넘어가게 된다. 반대로 연결 통로를 통해 코로 부터 부비동을 환기시키기도 한다.
 

축농증은 바로 부비동과 코로 통하는 연결통로가 막혀 분비물이 부비동 내에 고이는 질환이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듯 분비물이 썩기 시작하면 부비동 안은 공기대신 고름으로 차게 된다.
 
◇ 급성 축농증
병이 발생한지 1개월 이내를 가리키며 감기후의 바이러스나 세균성 급성 비염 끝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주요 증상은 황체가 보이기 전에 권태감, 두통,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만성 축농증
급성 축농증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3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하며 미열, 권태감 등의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으며 후비루와 만성 기침 증세가 나타난다.
 
축농증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끌게 되면 만성기침과 가래가 심해져 기관지염이나 기관지 확장증을 일으킬 수 있고 중이염과 후비루로 인한 소화불량이나 위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 축농증의 치료
부비동염 치료의 시작과 끝은 비강으로 문을 열어 자연과 교류하는 것이다. 내부의 공간과 자연이 서로 오갈 수 있게끔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내부에 쌓인 노폐물을 배설하고 샘처럼 솟아나는 점액이 흘러 내릴 수 있도록 물꼬를 트는 것이다. 문을 열어 분비물이 충분히 배설되면 점막의 부종은 가라앉고 상피가 재생되면서 정상적인 조직과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축농증의 처방으로는 방풍통성산, 형개연교탕, 탁리소독음, 보중익기탕 등의 처방을 활용하여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처방을 구성해 나간다.
 
평소에는 감기에 주의하고 감기 이환시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우선시 되며 더운 여름에는 실내 수영장 이용에도 주의를 요하며 심폐기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도 아울러 필요하다. 면역력 강화를 통한 축농증 예방을 위해 식습관에 있어서도 제철 음식 위주로 식단을 짜며 가공 음식은 가능한 삼가도록 한다. /[건강칼럼] 한의사 김종철(창원시 상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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