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을 앞두고 다른 한편으로는 공휴일을 맞아 극장가의 관객들이 조금이라도 늘지 않을까 하는 영화 마케터들의 기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친 이들이 이후 놀이공원이 아닌 극장으로 나들이 장소를 삼았다면 무슨 영화를 보면 좋을까.
1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예매율 실시간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예매율 1위는 ‘드래곤 길들이기’로 44.14%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15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위는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로 27.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말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이 작품은 액션 어드벤처물로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3위는 ‘방자전’으로 8.4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사회 이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전 로맨스 <춘향전>의 미덕을 뒤집는 은밀한 색, 농익은 해학, 과감한 상상을 제대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여기에 주연배우 조여정과 김주혁의 베드신이 파격적이면서도 우아하게 그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만 관객을 돌파한 칸 영화제 최대 수혜자인 영화 ‘하녀’도 충격적인 결말과 배우 이정재의 파격적인 변신 등으로 입소문을 계속 타고 있다. 박중훈 정유미 주연의 ‘내 깡패 같은 애인’은 박중훈 특유의 넉살 좋은 거친 코믹 연기와 정유미의 독특하면서도 상큼한 매력이 합해져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영화 ‘시’는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에 빛나 다시 한번 한국 관객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챙겨봐야 할 작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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