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상담 Q&A ] 내 지인이 우울증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01 15: 18

Q : 소중한 사람이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까요?
A: 우울증의 원인은 크게 삶, 마음, 몸의 단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크게 작용을 하는 것이 삶입니다. 삶에 불편이 생기면 마음을 건드리고 이 마음이 가라앉으면 몸에 호르몬의 이상이나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나고 우리는 이 상태를 우울증이라고 부릅니다.
소중한 분이 우울증으로 힘겨워 한다면 결국은 삶에서 원인을 찾아야 치료가 됩니다. 분명 삶에 불편이 있을 것입니다. 불편한 이유는 도움을 주고픈 분께서 아는 이유일수도 있고 모르는 문제 일수도 있습니다.

그 문제가 내 속에 있으면 주관적이 되어서 심각해 집니다. 하지만 밖으로 꺼내어 객관화 시키고 또 이해시키고 좋은 방향으로 컨설팅이 되어지면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 그렇지 다 해결이 가능합니다.
도움을 주고 싶은 분은 그 분의 상황에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보다 정성스럽고, 부드럽게... 맞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따뜻하고 더,,, 이해심 있는 자세요. 끝까지 져 주세요. 이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다만 이런 상황들을 정리하고 또 의욕이 생기고 기분이 정리되는 약초를 사용하고 침을 통해 감정을 교정하면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Q  :사상체질별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체질은?
A :사상체질로는 소음인의 경우 우울증이 걸리기 쉽습니다. 다소 소심하고 활동량도 적으며 주로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소양인의 경우 홧병이 걸리기 쉽고, 태음인은 활동량이 많아 과로인한 질병이 많습니다
Q : 저는 우울증이 심해서 한약을 먹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언뜻 우울증하고 한약이 연계가 안 되는 것 같은데 우울증에 어떤 효과가 있나요?
A : 동의보감 원리에 입각한 체질 처방을 하며 마음의 화를 진정시키고 가라앉은 마음을 풀어주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양방의 정신과 약물은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아닌 뇌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한약의 경우 몸을 거스르지 않고 몸과 마음을 자연적으로 조정해주어 쉽게 부작용을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또 뭉쳐있는 기(氣)를 소통 시켜 몸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Q :우울증 한약에 들어가는 한약재는?
A: 우울증이라면 우울증의 정서는 무겁고 다운이 되며 힘이 없고 의욕이 없고 자고 싶고 등으로 표현이 되어지므로, 기운을 업 시키는 성질 즉 따뜻하고 위로 들어 올리면서 에너지를 넣어주는 인삼, 황기, 녹용 등의 보양, 보기하는 약재를 주 약으로 하고, 여기에 심장을 보하면서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용안육, 백복신등의 약재를 첨가하고, 머리를 가벼이 하여 생각을 정리하는 원지, 석창포등의 약재로 구성을 하게 됩니다.
이런 질병에 선행하여, 체질과 상황을 고려하고, 우울증이 생기게 된 원인을 치료하는 약재를 먼저 생각합니다
Q :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증상인데 꼭 치료해야 할까요?
A: 우울증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심리적인 문제이기도 하나 마음이 약해서 생기거나 의지로 없애 버릴 수 있는 병이 아닙니다. 우울증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사회와 대인관계에 있어서 심한 장애를 가져오고 자살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재발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첫 발병 후 50~75%가 두 번째 우울증을 경험하고 , 두 번의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세 번째 우울증을 경험할 확률이 70%, 세 번째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네 번째 우울증을 경험할 확률이 90%에 이르는 높은 수치를 나타납니다.
 
또 재발률이 높을수록 기간은 더 짧아지고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가벼운 우울증이라고 해도 초기에 치료함으로써 사회 생활에 지장이 없게 하고 더 악화되지 않도록 전문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신문에 나는 안 좋은 사건들 속에 우울증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면 가볍게 생각 수 없습니다. /상담=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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