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이동국, 16강 진출에 보탬됐으면"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01 15: 49

전북 현대의 최강희(51) 감독이 소속팀 애제자 이동국(31)이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 23인에 포함됐다.
이동국은 지난달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당해 3주 진단을 받아 일본, 벨라루스전에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서 꾸준히 재활에 임한 끝에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1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동국이가 최종 명단에 포함될 거라 믿고 있었다. 지난해보다 올해 공수에서 전체적으로 더 나아졌기 때문이다. 단 큰 대회를 앞두고 정상 몸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시점이라 부상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오는 12일 치러질 조별리그 1차전 그리스전에는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17일과 23일 열릴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전에는 출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감독은 "동국이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부상을 당한 후에도 회복이 빠른 편이다. 재활에 성실히 임해 복귀한다면 본선에서 잘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 감독은 첫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수비만 잘해서는 16강에 오를 수 없다. 박지성(맨유)과 이청용(볼튼)도 득점이 가능하지만 도우미로서 역할이 크다. 결국 박주영(모나코)이나 이동국 등 결정지어 줄 선수가 필요하다. 동국이가 회복해 16강 진출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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