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60주년, 브라운관-스크린은 전쟁중!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6.01 16: 13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전쟁 영화가 넘쳐날 예정이다.
브라운관에는 '로드넘버원'과 '퍼시픽'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는 23일 첫방송되는 MBC 수목극 '로드넘버원'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피어난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뜨거운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100% 사전제작으로 이루어지며, 13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거대한 스케일로 수려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으로 구성된 화려한 캐스팅과 '천국의 계단' 이장수 감독, '개와 늑대의 시간' 김진민 감독과 한지훈 작가로 구성된 최고의 스탭진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케이블 영화채널 스크린에서 방영될 미국 드라마 '퍼시픽'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태평양 전선에서 일어나는 전투를 배경으로 미 해병대의 활약상을 담았다. 세 명의 주인공을 축으로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기존 전쟁 영화에서 다뤄 지지 않았던 아시아 지역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편당 250억 원의 제작비로 역대 미국 드라마 제작비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각 에피소드에 2~3분 가량의 2차 세계대전 자료와 뉴스, 실제 참전 인물의 인터뷰를 담는 등 전쟁 상황의 완벽한 고증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작가 스티븐 앰브로스의 아들 휴 앰므로스가 제작 자문을 맡기도 했다.
스크린에서는 '포화속으로'가 관객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알릴 예정이다.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 든 학도병 71명의 전투를 그린 전쟁 실화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이재한 감독의 작품으로, 권상우, 탑, 차승원, 김승우, 박진희 등의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113억 대작이다.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곽경택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름다운 우리'도 제작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 3D 해양전투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며, 지난 2002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제 2차 연평해전을 소재로 하고 있다. 주진모, 현빈, 이정진이 캐스팅됐으며, 올해 칸 마켓에서 영국에 선판매되기도 했다.
천안함 사태로 북한과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전쟁을 소재로 한 이 작품들이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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