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배우 김명민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반드시 구해올게’라는 강렬한 카피를 이용해 영화 속 처절한 사투의 시작을 알렸다. 딸을 안고 누군가를 노려보고 있는 김명민의 모습에서 주인공 주영수의 강한 의지와 두려움, 딸을 유괴한 ‘그 놈’에 대한 분노 등 혼재된 심정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 또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메인 예고편은 딸을 되찾기 위한 추격 장면과 극한의 감정을 토해내는 김명민의 절규가 포함돼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희망을 잃지 않고 딸을 찾아 헤매는 엄마 박주미의 애절한 모습과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범인 엄기준의 모습까지 흥미진진한 영화의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특히 딸을 잃은 주영수의 망가진 모습과 마침 울리는 전화벨 소리는 후에 벌어질 사건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선사한다. “내가 8년이나 지나서 전화를 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혜린이가 지금 살아있다는 게 중요한 거다”는 최병철(엄기준)의 차가운 목소리도 보는 이를 소름 돋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딸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추격을 벌이는 아버지의 피 끓는 부성애를 그린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오는 7월 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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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파괴된 사나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