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공식 입장 발표...“'김제동 쇼' 외압설 말도 안돼”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6.01 18: 11

‘정치적 외압’설을 제기하며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김제동에 Mnet 측이 “말도 안된다”며 강하게 부정하고 나섰다.
케이블 채널 Mnet은 1일 오후 OSEN에 ‘김제동 쇼’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방송사 관계자는 “상반기 정기 개편이라 할 수 있는 ‘써머 브레이크’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김제동 쇼’를 비롯해 연애 버라이어티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스캔들 시즌2’ 등을 6월 초순부터 방영할 계획이었다”면서 “개편에 따라 네트워크 디자인은 물론이고 미뤄졌던 신규 프로그램이 일제히 선보이게 된다”고 전했다.
정치적 외압과 관련해서는 “Mnet은 순수 음악 전문 채널이다. 전문화된 영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정치적 칼라를 표방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와 더불어 “같은 소속사이자 노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멤버였던 윤도현 밴드가 엠넷미디어의 대표 프로그램인 ‘타임투락페스티벌’의 메인 라이너로 출연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제동 또한 ‘All about 20’라는 채널 슬로건을 표방하는 Mnet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이콘으로서 캐스팅 명분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제동 쇼’ 첫 방송이 계속 미뤄진 것에 대해서도 Mnet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관계자는 “정기 개편과 천안함 사태, 지방 선거 등 여러 이슈가 발생해 방송 녹화 이후 방영이 늦어지고 있을 뿐이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Mnet ‘김제동 쇼’ 제작진은 지난 5월 14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6월에 있을 Mnet 정기 개편과 (시기가) 맞물려 있어서 (첫 방송이) 계속 미뤄지게 됐다”면서 “내부 회의 결과 개편에 맞추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와서 6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김제동 쇼’는 지난 4월 21일 첫 녹화를 마쳤으나 5월 6일 방송 예정이던 첫 방송 분이 현재까지도 전파를 타지 못해 많은 추측이 인 바 있다. 첫 녹화는 지난달 21일 서울 CJ E&M 센터에서 진행됐고, 현장에는 150여 명의 관객들이 자리한 가운데 프로그램 게스트인 가수 비, 보조 MC를 맡은 작곡가 김형석이 참여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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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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