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데뷔 첫 시즌 두 자릿수 아치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6.01 19: 28

비로소 잡은 꾸준한 선발 출장 기회 끝에 데뷔 첫 한 시즌 두 자릿 수 홈런에 성공했다. '이블 성열' 이성열(26. 두산 베어스)이 2003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 수 홈런에 성공했다.
이성열은 1일 잠실 넥센전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1-1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상대 선발 금민철의 밋밋하고 높은 컷 패스트볼(137km)을 밀어쳐 좌중월 솔로홈런(비거리 120m)으로 연결했다. 팀의 리드를 가져온 홈런포.
특히 이성열은 이날 홈런으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 수 홈런을 때려냈다. 종전 이성열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LG 시절이던 2005시즌 기록한 9홈런이다. 전날(5월 31일)까지 2할7푼6리 9홈런 39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구가 중이던 이성열은 이 홈런으로 생애 첫 한 시즌 두 자릿 수 홈런의 기쁨을 안았다.

순천 효천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 LG에서 데뷔한 이성열은 그동안 거포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혁혁한 성과를 LG에서 거두지 못한 채 2008년 6월 두산으로 트레이드되었다. 두산 이적 후에도 한동안 제 위력을 발산하지 못했던 이성열은 올 시즌 꾸준한 선발 출장 기회 속에 점차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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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최근 2연패로 삼성과 공동 2위를 허용한 두산이 넥센을 상대로 연패를 끊고 단독 2위를 노리고 있다. 넥센의 좌완 에이스로 떠오른 금민철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선발등판에 나서고 두산은 왈론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2회말 1사 두산 이성열이 중월 솔로홈런을 날리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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