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4번타자 김태균(29)이 16일만에 시즌 13호 홈런을 날렸다.
김태균은 1일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교류전 홈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장쾌한 홈런포를 날렸다. 지난 5월16일 요미우리전 2홈런 이후 16일만에 나온 귀중한 한 방이었다.
김태균은 1회말 1사1,3루에서 요미우리 선발 우쓰미 데쓰야의 초구를 때려 투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느린 탓에 1루에서 아웃됐지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지난 22일 야쿠르트전 이후 7경기만에 올린 타점이었다.

두 번째 타석부터는 화끈한 타격을 했다. 3-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2루에서는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중간 철책을 맞고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2루까지 힘차게 달려가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됐다. 시즌 8번째 2루타였다. 김태균은 이어진 오마쓰의 2루타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김태균은 전타석에서 2루타에 그친 아쉬움을 홈런포로 달랬다. 7-0으로 크게 리드한 가운데 4회말 세 번째 타석 2사1루에서 바뀐투수 오비스포를 맞아 2구째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총알처럼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그라운드의 반을 그대로 가르며 가운데 담장을 넘는 대형홈런이었다.
김태균은 교류전에서 요미우리를 상대로 세 번째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경기는 4회말 롯데 공격이 진행되는 가운데 9-0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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