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홍성흔(33)이 잠시 멈췄던 홈런포 행진에 재시동을 걸며 시즌 15호포를 작렬시켰다.
홍성흔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LG 선발 봉중근을 상대로 세 번째 타석인 7회말에 솔로 홈런을 날렸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홍성흔은 봉중근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한복판 높게 들어온 140km 직구를 힘껏 걷어 올리며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겨 관중석 중단 120m 지점에 떨어뜨렸다. 몸쪽 직구 승부를 하던 봉중근의 실투였다.

6회까지 봉중근을 상대로 2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여 0-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홍성흔의 홈런포 덕분에 2사 후 박종윤의 중전아타까지 터지며 봉중근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LG 박종훈 감독은 봉중근의 볼 끝에 힘이 떨어졌다는 판단을 내리고 김광수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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