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스페인전서 우리의 경기 펼쳐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02 07: 03

[OSEN/머니투데이=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우리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노이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일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한 허정무 감독은 그동안 스페인전에 대해 사실상 베스트 11이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남아공월드컵을 위한 최종적인 점검을 펼칠 것으로 강조했다.

허정무 감독은 비공개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그리스와 본선 1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다"면서 "세계 최강 스페인과 대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본선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도 스페인처럼 세계적인 팀 중 하나다"면서 "물론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 아르헨티나가 좀 더 스피드가 있고 힘이 좋다고 생각한다. 가상이라는 마음으로 아르헨티나전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위인 스페인은 '무적함대'라는 이름으로 강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도 이에 못지 않은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평가전 상대로 충분히 좋은 결과가 얻을 것이라는 것.
허정무 감독은 "스페인의 경기 비디오를 살펴보면 4-1-4-1의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펼친다. 이들은 어느 곳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강팀이다"면서 "미드필드 진영을 두텁게 해서 강팀과 대결서 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강팀과 대결서도 우리 나름대로의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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