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에서 가장 웃긴 배우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02 08: 35

야한 영화 ‘방자전’에서 가장 웃긴 배우는 누구일까.  
영화 ‘방자전’은 이전까지 한 번도 노출을 감행하지 않았던 청순한 여배우 조여정의 강도 높은 베드신과 친숙한 고전 <춘향전>을 180도 비틀어 방자를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워 춘향과의 사랑을 풀어내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열린 시사회에서 조여정과 김주혁의 2,3차례의 강도 높은 베드신으로 스크린에 집중을 하게 만들었다. 또한 여기에 혀 짧은 변학도로 변신한 송새벽의 연기가 단연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송새벽은 극중에서 이몽룡(류승범)에게 남원의 가장 독특한 매력을 지닌 이가 춘향이라는 말을 듣게 되고 그녀에게 숙청을 들기를 강요하는 변학도 역을 맡았다. 혀 짧은 소리를 내며 과거급제의 이유는 “더 많은 여자와 자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인물로 초지일관된 모습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후반부에 춘향을 밧줄에 묶은 채로 직접 방에서 만나게 됐을 때 춘향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며 “좋지” “난 이런 게 너무 좋아”라고 독특한 성적 취향을 드러냈다. 송새벽은 조선시대 사디스트의 면모를 가늠하게 하며 관객들에게 폭소와 스릴감을 동시에 전했다.
송새벽은 영화 ‘마더’에서 세팍타크로 형사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이다. 이번 영화에서 초지일관 자신의 성적인 취향에만 집착하는 변학도를 연기하며 충격적인 변신을 감행, 관객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방자전’의 한 관계자는 “송새벽의 대사처리는 첫 대본 리딩 때부터 모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며 “가히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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