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몰입하는 순간부터 캐릭터와 하나가 되는 배우 김명민, 올해는 어떤 변신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96년 SBS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김명민은 2004년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시작으로 드라마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본좌’의 닉네임을 갖으며 브라운관을 평정했다.
지난해에는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루게릭병을 앓는 종우 역을 연기하기 위해 무려 20kg을 감량했다. 영화 속 캐릭터를 재현해내기 위해 실제 체중을 병의 진행과정에 맞춰 감행하는 등 육체적 한계에 도전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작품으로 지난해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올해 7월 김명민이 영화 ‘파괴된 사나이’로 돌아온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딸을 유괴당한 목사 주영수 역을 맡은 김명민은 극한에 치닫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이제까지 보여준 역할보다 한층 파격적인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라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명민은 영화 속에서 상반되는 두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절박한 부성애와 파괴력 넘치는 분노의 감정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또한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을 찾기 위해서 살인마(엄기준 분)와 필사의 추격전을 벌이며 아버지의 피 끊는 절규와 분노를 동시에 그리게 된다.
올해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펼쳐질 김명민의 변신이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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