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안방과 스크린에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대거 선보이는 가운데, 이번 천안함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방극장을 찾을 작품은 '로드넘버원'과 '전우'. 오는 23일 첫방송되는 MBC 수목극 '로드넘버원'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피어난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뜨거운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100% 사전제작으로 이루어지며, 13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거대한 스케일로 수려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으로 구성된 화려한 캐스팅과 '천국의 계단' 이장수 감독, '개와 늑대의 시간' 김진민 감독과 한지훈 작가로 구성된 최고의 스탭진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전우'는 1975년 6월 한국전쟁 25주년 특집으로 기획된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 최수종, 이태란, 이덕화, 김뢰하, 임원희, 홍경인, 이훈 등이 출연해 전쟁의 참상을 통해 반전 메세지를 전할 예정이다.

스크린에서는 '포화속으로'가 관객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알릴 예정이다.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 든 학도병 71명의 전투를 그린 전쟁 실화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이재한 감독의 작품으로, 권상우, 탑, 차승원, 김승우, 박진희 등의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113억 대작이다.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들 3 작품 모두 리얼한 전쟁신을 위해 많은 제작비 들이고, 배우들이 열연을 펼쳐 실제 전쟁을 방불케하는 장면들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때 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고, 아직 완전한 결말이 나지 않은 천안함 사태가 이들 작품의 시청률과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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