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발데스(28, 바르셀로나)가 언론의 비난을 받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의 동료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29, 레알 마드리드)를 두둔하고 나섰다.
미국의 ESPN 사커넷은 2일(이하 한국시간) “발데스가 카시야스를 지원한다(Valdes backing Casillas)” 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카시야스가 지난달 3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공중볼 처리 실수로 언론의 질타를 샀지만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는 경쟁자인 발데스는 그의 편이었다.

발데스는 “비록 실수가 있었지만 카시야스가 여전히 주전 골키퍼라고 생각한다”며 “카시야스는 결점이 없는 선수로서 스페인에 더 많은 타이틀을 안겨줄 것이라”고 카시야스를 옹호했다.
발데스는 대표팀 내 또 한 명의 골키퍼인 호세 마누엘 레이나(28, 리버풀)와 불화설을 일축했다. 바로셀로나 유스팀에서 함께 뛰다 헤어진 후 자주 연락을 하진 못했지만 불화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스페인은 오는 4일 오전 1시에 열리는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는 카시야스가 한국전에 선발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현지 시간으로 3일인 이날은카시야스가 대표팀에 데뷔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센테 델 보스케(60) 스페인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세 명의 골키퍼를 로테이션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발데스가 한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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