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송은범-데폴라, 화두는 안정적인 피칭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6.02 10: 47

'안정적인 피칭을 하라'.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는 경기 선발은 각각 우완 송은범(26)과 외국인 투수 데폴라(28)로 결정됐다.
송은범은 전날 한화 류현진의 완봉투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꿔야 하고 데폴라는 연승의 임무가 주어졌다. 그런 만큼 둘 모두 최근 롤러코스트를 타던 불안정한 피칭을 거둬야 할 시기다.

올 시즌 11경기(선발 10경기)에서 4승 3패 1홀드에 2.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송은범은 평균자책점에서 3위에 올라 있을 만큼 호투를 펼쳤다.
4월까지 4승 1패로 탄탄대로를 달렸지만 5월 들어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들쑥날쑥한 피칭과 팀 타선이 침체했기 때문이다. 6일 넥센전에서 3⅓이닝 5실점(3자책)하며 무너졌나 하면 12일 롯데전에서는 7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9일 넥센전에서는 6⅓이닝 4실점했고 26일 삼성전에서는 6⅓이닝 1실점했다.
송은범은 스스로도 안정적인 피칭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멤버 후보로 이름을 올린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잘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산 한화전에는 올 시즌 중간으로 나온 1경기를 포함해 27경기에 나와 8승 5패 1세이브 3.6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던 데폴라에게는 이번이 22번째 경기이자 3번째 선발 등판이다. 2승 4패 2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데폴라는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다 선발로 전환했다.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3⅓이닝 동안 3실점하면서 좋지 않았다. 그러나 26일 대전 넥센전에서 5⅓이닝 3실점하면서 첫 선발승,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았다. SK전에는 2경기에 나와 아직 실점하지 않고 있다.
이제 기복없는 피칭으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는 길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 데폴라만 살아난다면 한화도 치열하게 전개될 4강 다툼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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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은범-데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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