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돌아온다. 두산 베어스가 1선발 켈빈 히메네스의 복귀에 기대감을 갖고 2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 나선다.
올 시즌 7승 2패 평균 자책점 4.69를 기록 중인 히메네스는 지난 5월 19일 한화전 도중 신경현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리며 왼쪽 허벅지 근육통을 입었다. 이튿날 히메네스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채 다음 등록을 기다려야 했다.

부상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히메네스 또한 말소 후 이틀이 지난 뒤 가볍게 러닝을 시작했고 선수 본인 또한 "몸 상태는 괜찮다. 다음 등판을 기대해달라"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히메네스는 말소 후 13일 후인 2일 마운드에 오르게 되었다.
히메네스는 지난 4월 30일 넥센전에 나서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사사구 3개를 내주기는 했으나 몸쪽 공략법이 좋았다. "다니엘 리오스보다 몸쪽 공략은 더욱 좋다"라는 김경문 감독의 평가에 걸맞는 히메네스의 투구가 나올 것인지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넥센은 외국인 좌완 애드리안 번사이드를 출격시킨다. 번사이드는 올 시즌 4승 5패 평균 자책점 5.25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 안정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알려졌으나 61⅔이닝 동안 41개의 사사구를 허용해 불안감을 노출 중이다.
이로 인해 번사이드는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3연패로 주춤하고 있는 넥센은 번사이드가 이번 경기서 제대로 '긁어'주길 바라고 있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