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회복' 추신수, 결승 홈런 터뜨려...시즌 8호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06.02 11: 12

[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역시 휴식이 보약이었다.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다 뉴욕 양키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한 '추추 트레인'이 힘차게 재도약의 시동을 걸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8)가 2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이후 5경기만에 맛보는 짜릿한 손맛으로 시즌 8번째 아치였다.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1-1로 팽팽히 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제러미 본더맨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최근 19타수 연속 무안타의 슬럼프를 깨는 소중한 홈런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추신수의 역전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인디언스는 3-2로 승리, 시즌 전적 19승31패를 기록했다. 타이거스는 26승25패.
하지만 추신수는 나머지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해 시즌 타율이 2할8푼에서 2할7푼9리로 조금 떨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때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사 만루의  기회에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타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한 것.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타이거스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적응을 하지 못한 좌완 선발투수 돈트렐 윌리스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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