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양현종, 삼성잡고 9연승 질주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02 11: 20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2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출격한다. 지난 4월 6일 SK전 이후 8연승을 질주 중인 양현종이 삼성을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갈까.
다승 부문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양현종은 올 시즌 최고의 구위를 뽐내고 있다. '등판=승리'라는 공식이 생길 정도. 전날 경기에서 2-4 역전패를 당한 만큼 좌완 에이스로서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그의 호투는 절실하다. 그러나 올 시즌 삼성전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 차례 등판을 통해 1승 1패에 방어율 7.71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올 시즌 자신의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팀이기도 하다. 최근 쾌조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만큼 설욕을 위한 투지는 남다르다. 또한 전날 경기에서 손영민, 곽정철, 유동훈 등 특급 계투진을 가동한 만큼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고개숙인 타선은 아쉬운 대목. 지난해 호랑이 타선을 이끈 안치홍, 최희섭, 나지완이 힘을 발휘해야 한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를 선발 예고했다. 5승 2패(방어율 5.11)를 기록 중인 나이트는 장원삼과 더불어 팀내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최근 5경기에서 3승(방어율 2.73)을 따내며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정현욱, 권오준, 안지만, 권혁 등 필승 계투조와 화끈한 타선은 든든한 원군. 삼성은 승부처마다 필승 계투조를 투입해 짜릿한 승리를 장식했다. 또한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 등 타자들의 타격감이 절정에 이르렀다. 상대 선발 양현종을 어느 만큼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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