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이와타) 황재원(포항) 김용대(서울)가 2010 남아공월드컵행이 좌절된 아시아 선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온라인 매체인 골닷컴은 2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일본 호주 북한 등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출전국 가운데 최종 엔트리에 아쉽게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구성하며 한국 선수 중 이근호 황재원 김용대를 포함시켰다.
골닷컴은 이근호에 대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많은 골을 터트리며 통과에 큰 보탬이 됐지만 A매치에서 15개월째 침묵했고 올 시즌 리그에서 부진했다"고 설명했고 김용대에 대해 "최근 소속팀 서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주전 골키퍼 이운재를 비롯해 정성룡 김영광과 경쟁에서 앞서지 못했다"고 썼다.

황재원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 동안 대표팀을 떠나 있었고 에콰도르전에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그의 리더십과 세트피스 능력을 그리워할지도 모른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공격수 부문에는 이근호의 소속팀 투톱 파트너인 마에다 료이치(일본)와 조엘 그리피스(호주)가 뽑혔고 미드필드진에는 오가사와라 미쓰오(일본) 량용기(북한) 가가와 신지(일본)가 선정됐다.
또 수비수로 성남에서 활약 중인 사샤(호주)를 비롯해 량명일(북한) 제이드 노스(호주)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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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근호가 지난달 30일 벨라루스전서 헤딩슛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