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오 1골-2AS' 경남, 수원 4-1 완파...A조 2위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02 17: 53

루시오가 1골-2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친 경남 FC가 수원 삼성을 완파하고 A조 2위로 올라섰다.
경남은 2일 오후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A조 3라운드 수원과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경남은 전반 9분, 후반 35분 루시오와 윤빛가람이 연속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42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김인한이 2골을 보태 후반 37분 호세모따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수원을 꺾고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경남은 승점6(2승1패, 골득실+3)으로 수원(2승1패, 승점6, 골득실0)을 밀어내고 전북(승점7)에 이어 A조 2위로 올라서며 한 경기를 남겨 놓고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로써 A조는 혼전 양상이 됐고 경남은 수원을 상대로 지난 3월 28일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뒤 2연승을 질주했다. 
경남의 루시오는 선제골을 터트리고 2, 3번째 골을 도우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났고, 윤빛가람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올렸고 신인 김인한은 2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경남은 전반 9분 만에 이용래가 하프라인 부근 프리킥 상황에서 기습적인 패스를 연결해주자 문전으로 침투하던 루시오가 가슴 트래핑으로 골키퍼를 따돌리고 페널티 박스 내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앞섰다. 리그 득점 선두(9골) 루시오는 한 달 반 동안 침묵을 깨고 컵대회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33분 이관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현진이 골키퍼 1대1 상황에서 왼발슛을 연결했으나 골키퍼 김병지 정면으로 향해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경남은 전반 35분 루시오가 저돌적인 돌파로 수비수 2명과 골키퍼까지 제친 뒤 흐른 볼을 안상현이 페널티 박스 내 우측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우측 골포스트를 맞는 등 우세함을 이어간 끝에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성환을 빼고 이상호를 투입했고, 이상호는 2분 만에 아크 우측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해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수원은 후반 14분 이현진을 빼고 호세모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호세모따와 이관우의 슛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으나 무위에 그치며 0-1로 계속 끌려갔다.
경남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김동찬이 2분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연결하며 공격을 전개했고, 수원도 주닝요를 투입하며 맞섰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경남은 후반 35분 왼쪽 골포스트 부근에서 루시오가 넘어진 상황에서도 왼발 땅볼 패스를 내줬고 문전 정면에서 윤빛가람이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2분 뒤 이상호의 오버헤드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볼을 호세모따가 오른발 슛으로 밀어넣어 1-2를 만들었다.
그러나 경남은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김인한이 후반 42분 돌파하던 루시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고, 추가시간에 오른발 슛으로 한 골을 더 보태 4-1로 대승을 거뒀다. 
◆2일(창원)
경남 FC 4 (1-0 3-1) 1 수원 삼성
△득점: 전9' 루시오 후35' 윤빛가람 후42' 후45' 김인한(2골, 이상 경남) 후37' 호세모따(수원)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