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통증' 박지성, 이틀 연속 팀 훈련 불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02 18: 20

[OSEN/머니투데이=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틀 연속 훈련에 불참, 남아공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 빨간불이 켜졌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 구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스페인과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훈련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다.
이날 훈련장에는 박지성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날 인스브루크 티볼리 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최주영 재활트레이너팀장과 걸으면서 휴식을 취한 박지성은 스페인전을 하루 앞두고는 숙소 훈련으로 대체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허벅지 내측 근육에 경미한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축구협회 홍보국 박일기 씨는 "현재 박지성의 몸 상태는 시즌이 끝난 후 밸런스가 완전하지 못한 상황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기 위해 체력보강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씨는 "박지성의 부상은 전혀 심각한 것이 아니다"면서 "스페인과 경기에는 풀타임 출전은 보장할 수 없지만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대표팀의 주장이자 정신적인 지주. 공격과 수비 등 모든 부분에 걸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부상은 허정무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지성은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직전에도 발목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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