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클 우려" 이청용, "저는 바보가 아닙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02 18: 27

[OSEN/머니투데이=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저는 바보가 아닙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구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스페인과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훈련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다.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가진 이청용(볼튼)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세계 최강 스페인과 대결을 펼친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인터뷰 중 이청용은 깊은 태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저는 바보가 아닙니다"라며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K리그서 활약할 때부터 이청용은 무리하고 깊은 태클로 인해 많은 우려를 사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 24일 한일전서도 태클로 인해 경고를 받는 등 남아공 월드컵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상황.
이청용은 "상황에 따라 태클을 할지 말지 결정한다"면서 "한일전서도 분명히 발이 공에 닿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 태클이었다. 심판이 작은 것까지 챙겼기 때문에 그랬다"고 말했다.
또 이청용은 "팀에 해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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