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타, 한 단계 성장위한 과도기" 구단 관계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02 18: 29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및 통역을 담당하는 이충무 운영팀 과장은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9, 투수)의 회복 조짐에 대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과도기"라고 표현했다.
지난달 6일 대구 롯데전 이후 3연패에 빠진 크루세타는 1일 대구 KIA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2실점(1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이 과장은 2일 "볼넷을 허용하는 만큼 삼진도 많이 잡아내고 실점이 줄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있게 던지며 쉽게 무너지는 모습이 눈에 띄게 줄어든게 지난해와 달라진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크루세타의 부진 탈출을 위한 족집게 도사를 자처했다. 크루세타 또한 선 감독의 족집게 과외에 대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 과장은 "감독님께서 직접 신경써주니까 크루세타가 아주 고맙게 여기고 있다"며 "불펜 피칭할때마다 '오늘도 감독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시냐'고 물어본다"고 귀띔했다.
크루세타는 전날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4회 사사구 2개를 허용하며 1사 2,3루 실점 위기에 처한 뒤 내야 땅볼과 패스트볼로 2점을 헌납했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크루세타는 컨트롤보다 파워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최근 선 감독님의 조언 속에 좋지 않았던 부분을 고쳐가고 있어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장에 따르면 크루세타는 1일 경기가 끝난 뒤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쉬워했다. 그리고 채태인과 박석민에게 "다음에 등판하면 안타 많이 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3연패 탈출에 실패한 크루세타. 그러나 회복 조짐 속에 자신감 또한 향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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