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암 박준수, 605일만에 1군 등록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6.02 18: 52

지난 2006년 38세이브를 올리며 현대 유니콘스의 뒷문지기로 활약했던 사이드암 박준수(33. 넥센 히어로즈)가 605일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넥센은 2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마정길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박준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해 1월 28일 팔꿈치 수술에 이어 6월 5일 어깨수술까지 받으며 임의탈퇴공시로 '와신상담'의 길을 걸었던 박준수는 이날 엔트리 등록으로 지난 2008년 10월 5일 이후 605일 만에 1군 엔트리에 재등록되었다.

 
2006년 현대 시절 61경기 5승 5패 38세이브(2위) 평균 자책점 1.82의 호성적으로 맹위를 떨쳤던 박준수는 2008년 10월 1일 목동 삼성전 ⅔이닝 퍼펙트 투구 이후 1군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춘 채 수술과 재활에 전념했다. 오랫동안 재활에 전념했던 박준수는 올 시즌 2군 남부리그에서 12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 자책점 4.70(2일 현재)의 성적을 올렸다.
 
김시진 감독은 박준수에 대해 "아무래도 1,2군 타자들의 실력 차가 있는데다 실전에서 던지는 모습을 직접 보지 못했으니 출장 기회를 주면서 앞으로의 기용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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