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 경남 FC, 수원 삼성, 전북 현대가 나란히 컵대회 8강에 올랐다.
부산은 2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C조 3라운드 포항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25분부터 2분 사이에 한상운과 정성훈이 연속골을 몰아쳐 후반 6분 모따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포항을 2-1로 제압했다.
부산은 3연승(승점9)으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항은 1승1무1패(승점4)에 그쳤지만 2위를 유지했다.

같은 조 대전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박성호가 2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 속에 인천을 3-2로 꺾고 1승1무2패(승점4)로 3위에 올라 실낱같은 8강행 가능성을 이어갔다. 인천은 한 경기를 남겨두고 1승2패(승점3)에 그쳤다.
B조 3라운드에서는 제주가 홈 경기에서 김은중이 전반 6분과 전반 39분 연속골을 몰아쳤고, 후반 16분 김영신의 쐐기골을 돕는 등 2골, 1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쳐 후반 추가시간에 김신욱이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울산을 3-1로 격침시켰다.
제주는 2승1무(승점7)로 서울(승점5)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며 남은 1경기에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해 8강행을 확정지었다. 특히 제주는 정규리그를 포함해 7경기 연속(6승1무) 무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조 성남은 컵대회 마지막 경기인 광주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3무1패(승점3)에 그쳐 A, C조 3위보다 승점에서 뒤져 8강행이 좌절됐다. 울산과 광주도 2무1패(승점2)에 그쳐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기고 서울이 패한 뒤 골득실을 따져야 조 2위 확보가 가능해 사실상 8강행이 어려워졌다.
경남은 수원과 홈 경기에서 루시오가 1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2-1로 앞선 후반 42분과 추가시간에 신인 김인한이 2골을 몰아쳐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경남은 수원과 나란히 2승1패(승점6)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3점 앞서 2위로 올라섰다. A조의 전북(승점7) 경남, 수원은 최대 승점이 5를 넘을 수 없는 B조 3위보다 이미 승점이 많아 8강행을 확정지었다.
포스코컵은 K리그 15개 구단이 5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단판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와 3위 팀들 가운데 성적이 좋은 2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
같은 조 전남은 강원과 홈 경기에서 슈바, 김명중, 지동원의 연속골로 3-0으로 승리했지만 1승1무3패(승점4)에 그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강원은 3패에 그치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일 전적
▲A조
경남 4 (1-0 3-1) 1 수원
△득점: 전9' 루시오 후35' 윤빛가람 후42' 후45' 김인한(2골, 이상 경남) 후37' 호세모따(수원)
전남 3 (2-0 1-0) 0 강원
△득점: 전6'슈바 전31'김명중 후8'지동원(이상 전남)
▲B조
제주 3 (2-0 1-1) 1 울산
△득점: 전6' 전39'김은중(2골) 후16'김영신(이상 제주) 후45'김신욱(울산)
광주 1 (1-1 0-0) 1 성남
△득점: 전10'조용태(광주) 전37'장학영(성남)
▲C조
포항 1 (0-2 1-0) 2 부산
△득점: 전25'한상운 전26'정성훈(이상 부산) 후6'모따(포항)
대전 3 (2-0 1-2) 2 인천
△득점: 전11' 후24'박성호(2골) 전42'알레(이상 대전) 후35' 후42'이준영(2골,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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