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완벽투가 빛났다.
양현종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 9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따냈다. 시즌 9승째로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또한 지난 4월 6일 문학 SK전 이후 9연승 질주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의 완벽투, 차일목의 적시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KIA는 6회 먼저 1점을 얻었다. 선두 타자 이용규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김원섭이 볼넷을 고르자 안치홍의 좌전 안타, 최희섭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타석에는 차일목. 삼성 벤치는 선발 브랜든 나이트 대신 안지만을 투입했다.
차일목은 삼성 두 번째 투수 안지만과 볼 카운트 2-2에서 6구째를 받아쳐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렸다. 1-0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KIA. 차일목이 천금같은 쐐기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원섭과 안치홍이 각각 삼진, 3루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최희섭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차일목이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 차일목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선발 나이트의 5⅓이닝 1실점(1피안타 6볼넷 3탈삼진)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터지지 않아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 이후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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