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승' 송은범, "이런 상황이 날 더 발전시킬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6.02 21: 54

"이런 어려운 상황들이 나를 더 발전시킬 것이다".
한달하고도 10일만에 거둔 오랜만의 승리. 홀가분한 표정의 송은범(26, SK 와이번스)이었다.
송은범은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한화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3피안타 6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 시즌 5승(3패)에 성공했다. 7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버텨 팀의 2-1 신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송은범 개인적으로는 지난 4월 23일 문학 롯데전 이후 1개월 10일만에 맛본 달콤한 승리였다. 게다가 오는 11월 있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엔트리 후보에 이름을 올린 만큼 더욱 간절했던 승리였다.
경기 후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데 대해 송은범은 "야수들이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먼저 표시했다. 이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런 상황들이 나를 더 발전시키는 것 같다"고 웃었다.
또 송은범은 "오늘은 몸쪽 볼과 슬라이더가 좋았다. 박경완 선배의 완급 조절로 볼배합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라고 말한 송은범은 "팀 우승이 먼저인 만큼 내가 던질 때 팀이 최대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근 SK 감독은 "은범이가 잘 버텨줬다. 박경완이 나주환 안타 때 공격적으로 뛴 것이 이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데폴라가 잘 던졌지만 번트실패, 실책 등이 이어져 졌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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