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필 더마트레(29)가 한국프로야구 2번째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기대를 모았던 애드가 곤잘레스가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8패만 남기고 떠난 외국인 선발투수 자리에서 더마트레가 지난 2009년 8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제레미 존슨 이후 299일만에 외국인 선발 투수 승리를 기록했다.
더마트레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6회부터 투구 패턴을 읽고 공격적으로 나온 롯데 타자들과 수싸움에서 졌다. 6회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102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7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한국프로야구 데뷔승을 올렸다.

경기 후 더마트레는 "선발투수로서 첫 승을 거둬서 기쁘고 팀 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직구가 좋았다. 다만 제구가 높아 6회 실점을 했다"며 "팀 동료들이 잘 챙겨주고 그런 분위기가 마운드에까지 이어졌다.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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