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샛별' 니니스, '요주의 인물'로 급부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03 03: 33

[OSEN/머니투데이=빈터투어(스위스), 우충원 기자] 허정무호에 첫 선을 보인 그리스의 '샛별' 소티리스 니니스(20, 파나티나이코스)가 새로운 요주의 인물로 떠올랐다.
2010 남아공 월드컵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그리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빈터투어 쉬첸비세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펼쳤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바로 미드필더 니니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니니스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박지성과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서 진검 승부를 펼칠 전망.
니니스는 지난달 26일 북한과 평가전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경기서 첫 선을 보인 니니스는 자신의 장기인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과 함께 파라과이 수비진의 뒷공간을 움직이며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스는 전반 초반 파라과이의 공격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가 차츰 안정되며 공격이 살아났다. 분위기가 살아난 그리스의 공격 첨병이  니니스. 그는 전반 32분 오프 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상대 진영 골라인에서 파고든 후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에도 니니스는 자신의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코너킥과 프리킥 등 데드볼 상황에서도 전담키커로 나서는 등 나이에 걸맞지 않은 여러 가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니니스는 이날 파라과이와 경기서 전반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허정무호의 새로운 체크 포인트로 떠오르게 됐다.
경기를 지켜본 허정무 감독은 "그리스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 니니스의 경우 오늘 처음 나왔다"면서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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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니니스(왼쪽) / 빈터투어(오스트리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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