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브라질 출신 카시우 영입 추진'...외신 보도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03 07: 18

성남 일화가 호주 프로축구 A리그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측면 미드필더 겸 수비수인 카시우(30, 브라질)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유럽 축구 전문 사이트인 트라이벌 풋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시우는 애들레이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샤가 뛰고 있는 K리그 성남과 연결되고 있다. 카시우는 3시즌을 보낸 호주 생활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카시우는 플라멩구, 인터나시오날 등을 거쳐 지난 2007~2008 시즌 애들레이드에 입단한 첫 해 리그 우승을 이끌어 올 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3시즌 동안 7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린 팀 내 주축 선수.

특히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29일 포스코컵 2010 B조 3라운드 제주와 홈 경기를 앞두고 월드컵 휴식기에 선수 보강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홍철처럼 측면 미드필드와 수비를 겸할 수 있는 선수 영입을 추진 중에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아 국내 선수인지 해외 선수인지 언급하기 어렵다"며 카시우 같은 유형의 선수 영입을 추진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성남은 현재 라돈치치, 몰리나, 파브리시오에 아시아 쿼터인 사샤까지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모두 채우고 있지만 지난 2시즌 동안 6골, 2도움에 그친 파브리시오가 7월말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카시우 영입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리그 3위를 마크하고 있고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는 성남은 주전 왼쪽 수비수인 장학영이 지난 2일 컵대회 광주전을 마지막으로 군입대로 2년간 작별을 고했으며 비록 백업 멤버로 홍철이 있지만 신인이라 즉시 전력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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