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드컵 단독중계' 목맨 이유 있었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03 07: 21

2일 실시된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의 TV 생중계 시청률 경쟁에서 KBS가 선두를 달렸고 MBC 2위, SBS 3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부터 심야까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KBS 1TV는 'KBS 9시 뉴스' 17.4%를 시작으로 오후 10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지방선거 개표방송의 전국 시청률이 12.5%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MBC도 KBS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이번 선거방송에서 개가를 올렸다. '뉴스데스크'가 10.5%를 기록한데 이어 시간대별로 이어진 개표방송들이 11%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주목을 받았다. MBC는 오후 9시 정규 뉴스 직전의 개표 방송(9.5%)에서는 KBS(9.7%)와 0.2%포인트 차로 오차 범위 이내의 접전을 벌였다.
이에비해 SBS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후 7시 '국민의 선택 3부 SBS8뉴스'가 7%를 기록한 것이 정점이었고 이어진 4~6부는 평균 6% 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선거방송 내용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엇갈렸지만 대체로 시청률을 반영했다. KBS는 규범에 따르는 듯한 안정된 보도 스타일에 후한 점수를 받았고 MBC는 개표 그래픽 등 여러가지 면에서 돋보인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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