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영화서 올누드' 엄기준 화제의 그 장면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03 08: 48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냉혈한 살인마로 분한 엄기준이 첫 스크린 도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극중 연기를 위해 올 누드를 강행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수많은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그 연기력을 인정받음은 물론, 안방 극장까지 사로잡은 엄기준이 그의 첫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냉혈한 살인마 연기를 선보이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극중에서 엄기준은 아이들을 유괴하며 잔인한 행동마저 서슴지 않는 섬뜩한 살인마 최병철 역을 맡았다.
이제까지 뮤지컬 무대와 브라운관을 통해 깔끔하고 지적인 이미지만을 보여준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그간의 말끔한 이미지를 버리고 이전과는 180% 다른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이미 예고편에서 공개된 엄기준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엄기준의 강렬한 눈빛과 한기가 느껴지는 말투에 강한 충격을 받으며 그의 리얼한 연기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가의 음악 시스템을 수집하는 취미를 지닌 최병철이 잔인하고도 끔찍한 일을 저지를 후, 고가의 앰프로 둘러싸인 리스닝룸에서 올누드로 음악을 듣는 장면은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도 손꼽히는 파격적인 장면 중 하나이다. 몇 억대를 호가하는 고가의 음악 장비로 만들어진 완벽한 구조의 리스닝룸과 바로크풍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엔틱 오디오의 클래식한 조화는 얼음같이 차가운 심장을 지닌 최병철의 이미지와 극한 대비를 이루며 영화의 긴장감을 더해준다.
폐쇄된 공간의 리스닝룸에 홀로 앉아 온몸으로 음악에 심취해있는 광기 어린 듯 한 그의 형형한 모습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파괴된 사나이’는 죽은 줄만 알았던 딸과 함께 돌아온 유괴범. 그리고 딸을 찾기 위한 아버지의 필사의 사투를 그린 영화이다. 김명민, 박주미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은 물론,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배우 엄기준의 파격 변신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7월 초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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