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움직임 표현…르망 24시 레이싱 출전
[데일리카/OSEN=박봉균 기자] BMW그룹이 1일(현지시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 제프 쿤스가 디자인한 17번째 아트카 ‘BMW M3 GT2’를 첫 공개했다.
올해 35주년을 맞는 BMW 아트카는 프랭크 스텔라,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워홀, A.R. 펭크, 데이빗 호크니, 올라푸어 엘리아손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탄생했으며, 이번에 제프 쿤스가 17번째 아트카를 제작했다.

쿤스는 초기 디자인 컨셉트 설정에서 레이스카의 이미지, 빛의 폭발, 속도에 대한 역사를 살폈고,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힘과 움직임, 빛을 떠올리게 하는 그래픽을 고안해 냈다.
동시에 실버 인테리어와 대조를 이룬 블랙 외장으로 짙은 색감을 표현했다. 이러한 디자인 덕분에 차가 정지해 있을 때도 역동적인 레이스카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제프 쿤스는 “레이스카는 마치 우리의 삶과 같아서 강력하고 에너지가 넘친다”라며, “엔진후드 밑에서 솟는 기운을 받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펼쳐보고 싶다”라고 설명하고 “이 같은 힘과 교감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개월에 걸쳐 뮌헨에서 BMW 팀과 함께 일하면서 자신의 예술적 기법을 BMW M3 GT2의 실제 3D CAD 모델을 사용해 차량 표면에 적용되는 그래픽 애플리케이션을 시뮬레이션하고, 모든 각도에서 이를 평가했다.
첨단 엔지니어링과 결합시킨 이번 아트카는 76’이라는 번호를 달고, 오는 12~13일 프랑스 르망에서 개최되는 '르망 24시 레이스'에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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