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흡연과 탈모 과연 어떤 관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03 09: 50

매년 5월31일은 세계금연의 날이다. 흡연이 가져 오는 엄청난 피해 때문에 전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금연을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3년부터 금연 건물을 지정해 건물에서 흡연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나아가 2011년부터 서울에서는 길거리나 광장 등에서도 흡연이 금지되고 범칙금이 부과된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남성 흡연율은 43.1%로 상반기의 41.1%보다 더 늘어났다. 20대 흡연율은 3.5% 포인트가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심각한 것은 여성 흡연이 늘고, 담배를 처음 피우는 나이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성 흡연은 50대가 가장 많이 늘었다.
담배연기 한 모금에는 10만 종류가 넘는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그 중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규정한 것만 60여종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1995년 니코틴을 '마약'으로 규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003년 흡연을 '이번 세기 최대의 재앙'으로 지목했다.

특히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 갱년기 탈모가 빠르게 진행되며, 여성호르몬 부족이 원인인 안면홍조 증상도 더 심하게 나타난다. 더욱이 여성은 남성보다 담배를 끊기가 더 힘들다고 한다. 그 이유는 구조적으로 여성이 니코틴에 쉽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니코틴 대사에 관여하는 CYP2A6라는 효소의 활성도가 남성보다 커 니코틴에 쉽게 중독된다. 금단증상도 남성보다 심하고 생리기간 동안 겪게 되는 호르몬 변화 때문에 금연에 실패할 위험이 더 높다.
그러나 아무리 금연이 힘들다 하더라도 탈모를 비롯한 갱년기 증상을 막고 건강한 중년생활을 즐기려면 하루라도 빨리 담배를 끊어야 한다. 잠깐의 쾌락을 위해서 영원한 아름다움을 희생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탈모가 이미 시작되었다면 고주파나 먹는 약, 바르는 약 등의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태전약품에서 판매하는 ‘드로젠 정’은 먹는 탈모증 치료제로 양약과 생약성분이 혼합되어 여성형 탈모(비강성 탈모)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 제품에 함유되어 있는 발모 촉진 성분은 두피의 말초혈관에 작용하여 혈행을 개선시켜 주고 발모를 촉진시킨다.
또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여 탈모를 예방하고, 건강한 머리를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탈모제와 비교했을 때 여성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원형 탈모증, 비강성 탈모증 등의 여성 탈모 증상에 효과적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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