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4연승' LG VS '4연패' 롯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03 11: 35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물리치고 4연승을 달리며 26일만에 올라선 5위를 지켰다. 롯데는 LG와 맞대결에서 연 이틀 패하며 6위에 머물렀다. 일단 LG는 '위닝시리즈'를 결정지었고, 시즌 첫 '스윕'에 도전한다.
양팀은 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시즌 9번째 맞대결에 LG는 2달여 만에 1군에 복귀한 우완투수 심수창(30)을, 롯데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 중인 심수창. 오랜만에 1군 등판이라는 부담감을 떨치고 5선발 자리를 꿰찰지 기대된다. 1일 오후 5시 사직구장 3루측 불펜에서 연습투구를 마친 심수창은 "퓨처스에 내려가 다카하시 투수 코치와 함께 무너진 투구 밸런스 잡기에 집중했다"며 "테이크 백 동작에서 공을 던지러 나오는 팔 스윙을 간결하게 함으로써 직구 스피드도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제구만 낮게 된다면 좋은 투구가 기대된다.

시즌 초 한국야구에 적응하지 못하며 연패를 거듭하던 사도스키는 첫 승을 올린 지난 5월 8일 두산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중이다. 28일 문학 SK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자책점을 기록하며 롯데가 SK전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사도스키는 이후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에이스의 사명을 받고 재출격한다.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5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중이다. 7이닝 3실점이내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페이스다.
LG는 타자들이 일주일 이상 꾸준하게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매 경기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며 화끈한 방망이를 보여준다. 이대형, '작은'이병규, 정성훈에 이어 2일 롯데전에는 '큰'이병규와 오지환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조인성 역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타자들이 매 경기 안타를 많이 치고 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 역시 2일 LG전에 패한 후 "타자들이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질책했다. 홍성흔, 이대호, 조성환, 그리고 강민호까지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집중력있는 모습만 보인다면 다득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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