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로트너, “실제도 내 사랑이 있다면 쟁취하는 성격”[방한 인터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03 15: 18

영화 ‘이클립스’의 테일러 로트너가 “실제도 내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싸우는 성격이다”고 밝혔다.
3일 오후 2시경에 서울 신라호텔에서 영화 ‘이클립스’의 홍보를 위해 방한한 테일러 로트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테일러 로트너는 극중에서 뱀파이어 로버트 패틴슨과 인간으로 출연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두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는데 실제는 어떤지 질문을 받았다.
테일러 로트너는 “실제 성격도 경쟁적이다”며 “만약에 이런 정말 제 사랑이 있다고 한다면 그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싸우는 그런 성격이다. 하지만 만약에 상대방이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든지, 저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나 다른 상대가 있다고 한다면 그 생각을 존중해서 물러날 수는 있다”고 답했다.   

다음은 테일러 로트너와의 일문일답이다. 
- 한국에 방문한 소감은.
▲사실 호주에서 바로 떠나서 어제 밤에 도착해서 호텔에 와서 자고 오늘 아침에 행사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을 둘러볼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 팬미팅이 더 기대가 된다.
- 한국에서 근육질의 짐승남이 인기이다. 극중에서 늑대인간으로 출연하는데, 본인의 영화 속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는지.
▲제가 생각하기에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책에서 표현되는 제이콥이라는 인물을 가장 사실적으로 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이콥이라는 인물이 웃기도 좋아하고 재미도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그것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실제 성격은 어떤지
▲저도 웃는 것을 제이콥처럼 좋아한다. 저랑 시간을 많이 보내는 분들이 저랑 제이콥이랑 비슷하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저도 제이콥이라는 인물이 마음이 든다. 그런 성격이면 좋겠다.
- 1편에 비해 2편이 비중이 눈에 띠게 높아졌다. 
▲‘트와일라잇’은 애드워드와 벨라의 관계 중심적으로 전개가 되고 2편에서는 제이콥과 벨라의 관계 중심으로 흐른다. 3편인 ‘이클립스’에서는 애드워드 벨라 제이콥의 삼각 관계가 고조에 달하는 부분이다. 둘 사이에 벨라가 심하게 갈등하는 그런 부분이 많이 묘사가 된다. 4편은 지금까지 내용과는 다른 흐름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부분이 많이 나와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두고 로버트 패틴슨과 삼각관계가 심하다. 실제 촬영장에서는 어떤지.  
▲일단 경쟁의식은 전혀 없고 팀워크라고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도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다. 저희 셋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친하게 잘 지내기 때문에 굉장히 분위기가 좋다. 이렇게 시리즈물로 같은 사람들이 영화를 계속 만들어야 할 때 관계가 좋지 않으면 힘든데 다행히 저희는 그렇지가 않다.
- 극중에서 늑대인간으로 변모하는 CG를 봤을 때 놀라지 않았는지.
▲꼭 그렇지는 않았다. 또 늑대로 변해서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대체돼서 늑대인간을 묘사하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공중에서 날 때 늑대로 변하는 신이 있었는데 와이어에 매달려서 순간 멈추면 그때 변신한 CG가 교체되는 부분이 어려운 것 같다.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치열한데 개인적으로는 어떤 결말이 됐으면 좋겠는지. 
▲제가 벨라 입장이라도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었을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 두 명중 누구를 선택했다고 할지라도 좋은 결말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못될 수가 없을 것 같은 선택일 것이다. 애드워드랑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쓰였지만 제이콥을 선택했다고 할지라도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 영화를 찍으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 
▲사실 저한테 제일 어려웠던 것은 날씨이다. 영화의 배경을 보면 어둡고 구름이 낀 태평양 북서쪽 기후라서 어둡고 칙칙하다. 제이콥은 옷을 많이 입고 나오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추위가 가장 힘들었다. 
- 실제 극중의 제이콥처럼 사랑을 쟁취하는 타입인가. 
▲실제 성격은 경쟁적이다. 만약에 이런 정말 제 사랑이 있다고 한다면 그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싸우는 그런 성격이다 만약에 상대방이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든지 저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나 다른 상대가 있다고 한다면 그 생각을 존중해서 물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화 ‘이클립스’는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빅토리아의 복수를 위해 창조된 신생 뱀파이어 군대와 이에 맞선 컬렌가-퀼렛족 연합군의 대결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물이다.
극중에서 테일러 로트너는 퀄렛족의 늑대인간 제이콥 블랙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인간으로 출연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두고 뱀파이어 컬렌가의 로버트 패틴슨과 삼각관계로 치열한 대립을 이룬다. 영화는 7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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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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