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화속으로'의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이 최근 불거진 '일본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의 말을 전했다.
'포화속으로'의 이재한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포화속으로' 언론시사회 및 기나간담회에서 "감독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의미에서 지난 주에 있었던 일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포화속으로'는 최근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영화 상영회를 가진 가운데,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으로 인해 논란을 낳았다.
이날 상영작은 '동해(East Sea)'로 수정 돼 첫 공개됐다. 이 감독은 "완성본에 매진하느라 미국 스탠포드 상영 때는 소홀히한 것 같다. 감독으로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당시 내가 동문서답이 나와서 큰 오해가 빚어진 것 같다 그런 오해가 풀어져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지난 주에 있었던 모든 일들은 저의 불찰로 빚어진 일이어서 대단히 사과드린다. 항상 꼼꼼히 작업해왔는데, 이번에는 완성본만 신경쓰다가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슬프고 뉘우치고 있다. 다시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포화속으로'는 학생 신분으로 전쟁터에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71명의 학도병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로 113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탑 권상우 차승원 김승우 박진희 등이 출연하며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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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