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세자매’(극본 최윤정, 연출 윤류해)의 명세빈이 연기생활 최초로 팜므파탈 연기에 도전한다.
그동안 ‘세자매’에서 명세빈은 천사나 다름없는 현모양처 은영 역을 연기해왔다. 그러다 최근 은영은 남편 영호(김영재)가 회사 CEO이자 첫사랑인 미란(임지은)을 만나왔다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고, 이에 명세빈은 오열하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방송분에서는 남편 영호의 외도에 분개하는 모습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도중 직접 자신의 긴 머리를 가위로 자르는 열연을 펼쳤고, 눈에 스모키 화장을 하는 등 외형상으로 변신을 줬다.

명세빈의 변신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3일 방송분부터 은영은 분노를 참지 못해 화병을 깨거나 일부러 남편 영호와 미란을 같이 만나게 하는 등 복수에 화신으로 변모했다.
특히 명세빈은 지난 1998년 드라마 ‘순수’로 데뷔한 이후 연기생활 최초로 본격적인 ‘팜므파탈’ 연기에 도전한 것.
‘세자매’의 조연출을 맡은 안길호 PD는 “명세빈이 극중 자기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연기하기 위해 이제까지 보여준 착하면서도 여린, 그리고 순수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선보인다”며 “긴장감을 더해가는 드라마 스토리와 더불어 명세빈의 연기변신에도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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