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촬영중 발목인대 파열돼 힘들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6.03 17: 29

배우 권상우가 영화 '포화 속으로' 촬영 중 발목 인대가 파열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권상우는 3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포화 속으로'(이재한 감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숲 속 전투신을 꼽으며 부상을 당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극중 소년원 대신 전쟁터를 택한 가짜 학도병 구갑조 역을 맡은 권상우는 "숲 속에서 펼쳐지는 전투가 첫 촬영이었는데 경사도가 40도나 되는 갈대밭에서 학도병 보조출연자들과 함께 몇 십번을 넘게 달렸다"며 "보조출연자 중 발목이 부러지는 사람도 있었고, 총을 들고 달리다가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깨지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인대가 찢어져서 걷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촬영을 못할 상황이었는데, 스태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몸은 아팠지만 완성된 영화를 보니 마음은 뿌듯하다. 좋은 작품이 나와 만족한다"라고 힘들었던 상황을 들려줬다.
'포화속으로'는 학생 신분으로 전쟁터에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71명의 학도병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로 113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탑, 권상우, 차승원, 김승우, 박진희 등이 출연하며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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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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