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족들, 목이 늘 뻐근하다면 지금이라도!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03 18: 50

자동차를 이용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운전하는 시간 또한 길어짐에 따라 운전으로 인한 목 디스크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기간의 운전이 불가피할 경우 올바른 자세를 바탕으로 한 제대로 된 운전 습관을 반드시 습득할 것을 조언한다. 운전 자세부터 시작해서 의자의 기울기, 목 받침 등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가 지켜야할 것은 매우 다양하다.
❚ 목 디스크를 예방하는 '운전자 필수지침'
도로가 정체될 경우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취하는 자세는 등받이를 젖혀 기대는 자세이다. 반면에 초보운전자들은 거북이처럼 머리를 구부정하게 숙인 자세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모두 목 근육을 경직시킴으로써 목 디스크로 발전될 소지가 있는 자세이다.

등 받침대의 각도는 엉덩이와 100~115〫도 정도가 적당하고 핸들은 팔을 쭉 뻗었을 때 양손이 핸들의 맨 위에 닿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목 받침의 위치도 중요하다. 목 받침의 중심은 귀 윗부분과 닿는 것이 좋고 목덜미와의 간격은 주먹 하나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스트레칭 습관이다. 적당한 스트레칭은 목 근육을 이완시켜주면서 목 디스크를 예방해줄 수 있다. 앉은 자세에서 한쪽 손바닥으로 반대쪽 뒤통수를 감싸고 45도 정도 당겨주는 동작을 양쪽 번갈아 하면 어느 정도 피로 완화 효과가 있겠다. 
❚ 이미 찾아온 목 디스크, 치료는 어떻게?
이미 목 디스크가 찾아왔을 경우라면 이에 맞는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진행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로도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고,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 할 수도 있다. 목 디스크의 수술 방법에는 인공디스크 수술이 대표적이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인공디스크 수술은 손상된 디스크를 정상적인 디스크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인공디스크로 대체하는 방법이다.”며 “뼈조직으로 대체했을 때 생길 수 있는 퇴행성 변화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수술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고 전한다.
뿐만 아니라 고정을 위해 뼈조직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한 합병증이 거의 없다. 수술 후에도 정상적인 범위 안에서의 목 움직임이 유지되어 인접 부위로 증상이 파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인공디스크 수술의 또 다른 장점은 수술 후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는 기간을 상당히 줄였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편이라 환자들의 부담 또한 최소화되었다.”고 전했다.
운전할 때 전과 다른 뻐근함을 느끼고 있었거나 목 부위의 직접적인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면 더 이상 증상에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운전을 자주 한다면 적절한 운전 자세와 목 디스크의 치료 방법에 대해 올바로 숙지하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인천21세기병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